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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석-문채원, 영화 |
(서울=포커스뉴스) "'그날'로 끝나는 '원나잇'이라면 안 할 것같다."
'원나잇'은 처음 만난 남녀가 하룻밤 잠자리를 갖는 일을 뜻하는 은어다. 배우 문채원에게는 '해 볼 수도 있는 일'이다. 문채원은 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그날의 분위기' 언론시사회에서 "'그날'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원나잇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무조건은 아니다. 전제조건이 있다. 문채원은 "그날로만 끝나는 원나잇이라면 싫다. 그 이후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모를까"라고 말했다.
문채원의 과감한 원나잇 발언은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서 함께한 배우 유연석의 뜨뚯미지근한 반응에 대한 반감도 살짝 섞여 있다. 유연석이 원나잇에 대한 물음에 "아직 정확히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다시 영화를 보며 고민해보겠다"고 피하는 듯한 인상에 문채원이 반발한 것. 문채원은 유연석에게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핀잔하며 원나인 소신 발언을 했다.
영화 속 분위기와 정반대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서는 자유연애주의자 재현으로 분한 유연석이 보수적인 여자 수정으로 분한 문채원과의 원나잇을 위해 온갖 작업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하지만 시사회장에서는 문채원이 원나잇 질문을 놓고 자유연애에 가까운 답을 내놨고, 유연석은 다소 뒤로 물러섰다. 영화 속 철벽녀 수정과 맹공남 재현이 뒤바뀐 듯한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아이러니한 분위기에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원나잇에 대한 두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그날의 분위기'는 2016년 첫번째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14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왼쪽부터)이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그날의 분위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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