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어떤팀'인지 보여준 지난해, 올해는 '명문팀'임을 보여줘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5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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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승영 사장, 새 주장 김재호, 신인 대표 조수행 모두 "명문구단으로 2연패"
△ 합의판정해 줘요!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의 선수단을 향한 2016년 새해 첫 이야기는 아주 짧았다. 하지만 그 속을 곰씹어보면 많은 게 담겨 있다. 선수 개개인을 향한 애정어린 응원과 지지, 스스로를 향한 소망이 곧 팀을 위한 소망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시무식에서 "올 한해 개인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란다. 지난해 우리는 큰일을 했다. 우리가 '어떤팀'인지를 보여줬다. 이제는 '명문팀'으로 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말 한마디에 자신감과 힘이 넘쳤다.

김 감독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두산 부임 첫해 우승을 이끌면서 선수단에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최대한 선수단 자율에 맡기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개인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란다"는 선수들 개개인의 발전을 응원한다는 의미이자 밑거름 역할을 해주겠다는 의미다.

또 선수 개개인의 발전은 팀 전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자연히 김 감독이 말한 '어떤팀'인지 보여줬다는 챔피언팀, 강팀이며 결국 명문팀이라 자신감이다.

'명문팀'은 이날 시무식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이기도 하다. 두산 김승영 사장도, 새 주장 김재호도, 신인 대표로 인사한 조수행도 모두 '명문팀'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김 사장은 "역대 우승 다음해 좋지 않았다. 주축선수도 해외 진출한 반면 타구단은 전력보강에 나섰다. 어려움은 있지만 명문팀으로 구단 역사 첫 2연패를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김재호도 "지난해 우승으로 부담을 갖고 새 시즌을 시작하지 말고 새 마음으로 새 목표를 향해 가자. 명문구단으로 자부심을 갖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히 역사가 오래됐다고 명문팀이 되는 건 아니다. 역사에 숱한 우승 전력이 더해져야 한다. 두산 구단 구성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다시한번 우승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명문구단'에 담겨 모두의 입에서 나온 배경이다.(서울=포커스뉴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포스트시즌 NC-두산 PO 3차전, 7회초 1사 1,2루에서 두산 김태현 감독이 NC 이호준의 몸에 맞는 볼 판정에 합의판정을 요구하고 있다. 2015.10.2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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