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업종별 기상도] 조선·철강 '살얼음판'…바이오·헬스케어 '맑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4 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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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업종, 올해도 안갯 속"

증권가 "셀트리온, 유망종목 추천"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지만, 올 한 해 업종별 기상도는 녹록지 않다.

아직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않아 경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선·철강업종 전망은 올해도 안갯 속이다. 반면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올해도 고령화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난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조선업종은 "올해도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많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등으로 상선, 유조선 할 것 없이 수주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부진으로 세계 조선사들의 외형 감소와 저수익 국면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 자원개발 수요가 개선되지 않는 한 조선업의 의미있는 수익 개선과 주가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에도 선박발주 침체로 연말에 전망한 2013년 선박 업황은 불확실성이 팽배했다"면서 "그러나 2013년 선박발주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2013년과 유사하게 유동성 확대가 선박투자로 유입되고, 새로운 중동발 발주 효과도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조선업종 업환 반등에 촉매 역할을 할 이슈로 ▲이란발 선발 발주 ▲ECB 유동성 확대 ▲해양생산설비 발주 유입 등을 꼽았다.

철강산업 역시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대거 밀려들며 철강업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업황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증권가, 바이오·중국관련·헬스케어 '주목'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 등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셀트리온(코스닥)에 대한 증권사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을 2016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월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중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동아에스티, 셀바이오텍도 추천주로 내놓았다.

중국관련 업종도 여전히 관심몰이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육아용품 업체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종목으로 보령메디앙스·아가방컴퍼니·제로투세븐을 꼽았다. 삼성증권도 코스맥스를 추천하는 등 화장품 중국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밖에 태양광, 인터넷콘텐츠, 게임업종 등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은 주목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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