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PMI 저조, 경기침체 우려 ↑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증시는 새해 첫날부터 서킷브레이커가 발효됐다. 지수는 이후 두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중국 서킷브레이커는 7% 이상 급변하거나 장 마감 15분 전 이후 5% 급등락하면 마감 시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4일 오후 2시02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242.52포인트) 떨어진 3296.66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 지수가 장중 5.05% 급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지수는 또 5% 넘게 떨어지면서 총 낙폭이 7%를 넘어서며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와 금융선물거래소는 과도한 증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서킷브레이커제도를 시행한다.
오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불안감이 확산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2월 제조업 PMI 지수가 4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48.9)와 전월치(48.6)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KDB대우증권은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해 "오는 8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압박과 올해 중국의 자본시장 확대 전략에 따른 대량 신주 발행 전망, 3주 연속 A주 계좌 개설수 감소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불안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슬람교 수니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2일(현지시간) 테러 혐의로 알카에다 조직원과 시아파 성직자 등 47명을 집단 처형하면서 시아파 대표국 이란과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상하이/중국=신화/포커스뉴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한 투자자가 주식 정보를 쳐다보고 있다. 송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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