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준익 감독이 오는 2월 차기작 '동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해 9월 '사도'로 6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세운 뒤 약 5개월 만이다.
'동주'는 제목처럼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청춘을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박정민이 송몽규 역을 맡았다.
'동주'는 흑백 영화로 제작됐다. 여기에는 이준익 감독의 의도가 있다. 그는 "흑백 사진으로만 봐오던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모습을 최대한 담백하고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 화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평생을 함께한 오랜 벗 윤동주와 송몽규.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시대를 이겨냈고, 그 시가 어떻게 이 땅에 남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영화로 담고 싶었다"며 "71년 전 아파하고 고민했던 청년 윤동주와 그의 오랜 벗 송몽규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그 어느 영화보다 깊은 울림과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동주'는 '왕의 남자', '사도'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 3부작의 방점을 찍는 작품이다.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배우 박정민, 강하늘과 이준익 감독(좌측부터 순서대로)이 영화 '동주' 촬영 현장에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