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사퇴' 안홍철 前KIC 사장…검찰, 본격 수사 착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4 10: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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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안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비위 의혹 26건 적발
△ 고민스런 모습의 안홍철

(서울=포커스뉴스) 감사원 감사에서 비위 의혹이 드러나자 사퇴한 안홍철(65)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안 전 사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양요안)에 배당하고 고발인 조사 등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전 사장은 지난해 1월 KIC가 자신의 딸이 근무하는 자산운용사에 3억달러를 투자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4년 12월 KIC가 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숙박료가 하루 2100만원인 로열스위트룸을 98만원을 내고 묵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11일 안 전 사장에 대한 26건의 비위 의혹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정의당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안 전 사장을 고발했다.

안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1월 6일 사퇴해 ‘꼼수사퇴’ 논란을 빚기도 했다.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지난해 10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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