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77-74로 승리…2연패 탈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3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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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4쿼터 극적 3점슛으로 연장승부 이끌어

(서울=포커스뉴스)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물리쳤다.

모비스는 3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7-7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한 팀이 달아나면 다른 한 팀이 따라붙는 치열한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69-66으로 달아나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빅터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도 못한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며 극적으로 69-69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승부도 박빙이었다. 모비스가 달아나면 삼성이 동점을 만드는 형국이었다.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양팀은 턴오버가 자주 나왔고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연장 11.9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준범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7-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비교적 넉넉한 시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서둘면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결국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빅터가 4쿼터 막판 극적인 3점슛을 비롯해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함지훈도 16점을 올렸고 양동근과 클라크도 공히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삼성은 문태영이 18점을 올렸고 라틀리프와 와이즈가 각각 15점씩을 올렸다. 김준일과 주희정도 12점과 11점을 각각 기록하며 두 자릿 수 득점를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결여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한 모비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6승 12패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20승 17패로 6위에 머물렀다.울산 모비스 빅터가 1월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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