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웹젠 이사회의장, 더민주 입당 "힘 있는 야당 되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3 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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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출신 안철수 대항마…"安 사장인 회사 가고 싶지 않아"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공식 입당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총선을 위한 외부인재 영입 2호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이 3일 입당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치권 밖에서 볼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힘 있는 야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4·13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당이랑 상의하지 못했다"면서 "만약 출마하게 되면 (의장직은) 그만둬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치적 메시지들은 공감대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면서도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안 의원이 하는 의사결정 방식 등이 안 맞는다"면서 "직장인으로서 안 의원이 사장인 회사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 회사는 좋은 회사일 수 있지만 의사결정의 투명성이나 이런 부분에서 납득하기 힘들 것 같다"고 비판했다.

IT업계 출신 등 유사한 조건의 안 의원과 비교해 어떤 경쟁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한 경쟁력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 회사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정치에서 잘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라북도 정읍 출신의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경영학과 공학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한 그는 이후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웹젠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웹젠은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게임회사로, 김 의장이 최대주주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지역당원 입당원서를 전달 받고 있다. 2016.01.03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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