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폭행 당하는 교사…교권침해 '심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3 1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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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226건→2014년 5562건으로 점차 늘어나

폭언·욕설이 가장 많아

(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23일 경기 이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찌르고 침을 뱉는 등 폭행하고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이 집계한 최근 5년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총 2만6411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년도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2010년 2226건, 2011년 4801건,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등이었다.

지난해는 1학기 기준 1842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이 1만6485건(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업진행방해 5538건(21%), 기타 3165건(12%), 폭행 436건(2%) 등 순이었다.

교사에 대한 성희롱도 375건에 달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412건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교권이 추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학교현장의 교권침해 사건은 교원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부는 교권침해를 방지하고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자료제공=이종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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