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석현준이 시즌 9호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석현준의 소속팀 비토리아 세투발은 이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토리아는 3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 에스타디우 두 본핑에서 열린 브라가와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석현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고이아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석현준의 선제골은 이른 시간대에 나왔다. 비토리아는 브라가 문전 중앙 약 25m 지점에서 반칙을 얻었고 석현준은 이를 그림같은 직접 프리킥 골을 연결했다. 구석을 향한 정확한 킥이었고 상대 골키퍼로서도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4라운드까지 4위를 달리며 포르투, 스포르팅과 함께 7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중인 브라가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브라가는 후반 17분 고이아노가 공격진영 왼쪽을 돌파해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비토리아 수비수 세메두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동점골을 허용한 비토리아는 브라가의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석현준은 1-1 동점이던 후반 중반 감각적인 드리블로 공격 진영 왼쪽을 돌파했지만 수비의 태클에 걸려 슛이나 패스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며 비토리아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팀이 석현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석현준 개인적으로는 이날 1골을 추가해 올시즌 9골을 기록하게 됐다. 석현준은 팀내 득점 1위는 물론 리그 득점 랭킹에서도 공동 3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석현준은 9골 중 페널티킥에 의한 골 없이 순수하게 필드 골로만 9골을 기록해 높은 순도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득점 1위는 벤피카 소속 조나스로 13골을 기록중이다.1월3일 새벽(한국시간) 비토리아 세투발의 홈에서 열린 브라가와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5라운드 경기 출전선수 명단. <사진제공=비토리아 세투발 공식 페이스북>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