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 벤피카, 스포르팅 등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상위권 팀들이 향후 더 많은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르투갈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는 이들 세 팀은 2018년부터 독자적인 TV중계권 계약을 통해 연간 각각 최대 4000만 유로(약 514억원)의 중계권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 이는 포르투갈 이동통신 기업인 NOS와 포르투갈 텔레콤이 포르투, 벤피카, 스포르팅과 독자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가능하다. 현재 포르투갈 리그 소속 팀들이 중계권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300~500만 유로(약 39~64억원)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이른바 빅리그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상위권 팀들이 2018년부터 받게 될 규모의 중계권료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연간 4300만 유로(약 553억원)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분데스리가는 개별적인 중계권 협상이 불가해 사실상 1부리그 18개팀이 동일한 액수의 중계권료를 받는다. 바이에른 구단 이사장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지난 해 연말 "독자적 중계권 계약이 가능할 경우 바이에른은 연간 2억 유로(약 2572억원)의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포르투갈 리그 상위권 팀들이 리그 내 다른 팀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의 중계권료 수입을 올리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분이 그밖의 다른 부분에서의 수익 증대로 쉽게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시장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의 눈에 띄는 성적도 최근에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혜택을 볼 수 있는 팀들이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전체적인 리그 인지도 상승이 가능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스폰서 시장 규모의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포르투/포르투갈=게티/포커스뉴스> 2015년 9월30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의 홈에서 열린 포르투와 첼시간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경기 이후 승리한 포르투의 골키퍼 카시야스가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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