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016](2) 자율주행 시대 앞당긴다…기아차·현대모비스 참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1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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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개 자동차 관련 업체 참여…전시규모는 전년비 25% 확장

토요타·포드·벤츠 등 자율주행 기술 선보일 듯…기아차·현대모비스도 참여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올해로 50회를 맞는다. 1967년 첫 전시 이후 매년 개최돼 온 CES는 이제 가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첨단기술의 향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CES2016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이에 <포커스뉴스>는 CES2016의 키워드로 부상한 △스마트홈 △스마트카‧자율주행 △웨어러블‧인공지능 등에 초점을 맞추고 3회에 걸쳐 미리 살펴봤다.(편집자주)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CES를 통해 자동차는 명실공히 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 주연급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가 차세대 산업분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업계 전시규모가 지난해보다 25%나 커졌기 때문이다.

CTA(CES 주최사)에 따르면 CES2016에는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를 포함해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BMW 등 115개 기업이 참가한다.

CES 기조연설자 9명 중 2명이 자동차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정해져 자동차의 높아진 비중을 실감케 한다. 메리 베라 GM CEO,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가 기조연설자로 미래 자동차에 대해 발표한다.

기아자동차는 CES2016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IT와 접목한 다양한 차량 시스템을 소개한다. 신형 스포티지(QL)와 쏘울EV , 노보(KND-9,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전시를 통해 각종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며 기술개발에 급진전이 이뤄진 차량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기아차는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을 생산하고,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첫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0억달러(한화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알려졌다.

기아차가 이번 CES에서 최초의 프레스 콘퍼런스를 여는 만큼 이러한 연구개발의 성과가 충분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언론인들 앞에서 ‘할 말이 많다’는 점은 자율주행 기술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6대), 미래형 자율주행 칵핏 (1대), 폰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인 유보(UVO)3 키오스크 (2대) 등이 약 446㎡(약 135평) 전시관을 채울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200만화소 카메라, AVM 등 바디·DAS 제품 8종과 ICS, D-Audio 등 멀티제품 4종, LED 매트릭스 빔 등 램프 제품 2종 등을 전시한다.

이를 위해 260m²(약 80평) 규모의 전시장에 2개 층으로 이뤄진 전시장을 설치하고, 1층에선 미래혁신기술을, 2층에서는 현재 보유 기술들을 전시한다. 특히 1층은 3개의 전시구역으로 나누고, 각각 차세대 자율주행기술, 지능형 운전석, 미래 자동차 통신 기술 등을 구현하는 체험형 전시품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자동차 미래기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타는 카메라나 GPS를 활용해 자율 주행에 필요한 고정밀도 지도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지도 자동 생성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이 주행 중에 수집한 노면의 화상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데이터 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고정밀도 지도 데이터가 작성되는 장치다. 이는 장래의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보인다.

벤츠는 올해 1월에 열린 CES에서 자율 주행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도어 쿠페인 콘셉트카 'IAA'를 내놓으며 자율주행 기술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에도 2017년에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차 E200과 E300 모델을 전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구글과의 자율주행차 사업 협력에 관해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외신은 포드와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합작 벤처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양사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 가운데 포드는 1월5일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확정된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기존 커넥티드 카에서 진화된 6가지 이상의 신기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로운 동작 제어 기술인 '에어터치(Ait Touch)'를 선보인다. 에어터치는 손을 이용한 간단한 제스처를 이용해 화면을 건드리지 않고도 차량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

아우디 또한 이번 CES를 통해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고, GM 또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쏘울EV <사진제공=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의 CES 부스 <사진제공=현대모비스>토요타의 '지도 자동 생성 시스템' <사진제공=한국토요타>BMW의 에어터치 <사진제공=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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