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대한항공이 3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홈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3 25-21 22-2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대한항공은 5연승을 내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특히 모로즈가 합류한 이후 전경기를 승리하며 '모로즈 효과'를 확실하게 누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말해주듯 4세트까지 모든 세트가 접전이었을 정도로 결코 쉽지 않았던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모로즈가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학민과 정지석도 각각 14점과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가 31점을 올렸고 서재덕과 전광인도 각각 16점과 11점을 올리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5세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35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고전했다. 한국전력 역시 29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 선수들의 집중력이 좀 더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김종민 감독 역시 경기 후 "너무 많은 범실이 나와서 고전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높이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35-29로 앞섰고 고비 때마다 한국전력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리한 대한항공은 6연승을 내달리며 14승 6패, 승점 41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8승 12패를 기록하며 승점 25점으로 5위를 유지하게 됐다.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모로즈가 지난 12월13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배구단>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