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진파이팅' 밥샙, 아케보노에 찜찜한 판정승…12년만의 맞대결서도 승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1 1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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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보노 출혈로 경기 중단돼 판정으로 승부 갈려

(서울=포커스뉴스) 밥샙이 31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에서 아케보노를 판정으로 물리쳤다.

밥샙과 아케보노간의 대결은 무려 12년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경기에서는 밥샙이 아케보노에게 굴욕을 안겼던 바 있다.

경기 초반 밥샙이 펀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 반면 아케보노는 방어 위주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치며 접근전을 노렸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이렇다 할만한 타격 교환은 없었다.

아케보노는 1라운드 도중 왼쪽 후두부에 출혈을 일으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이후 속개된 경기에서도 밥샙은 활발하게 펀치를 내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과거 만큼의 묵직함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밥샙은 아케보노의 접근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케보노는 밥샙의 안면을 팔로 잡고 니킥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1라운드 약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아케보노의 출혈이 심해져 또 한 번 경기는 중단됐다. 약 5분간 중단된 후 속개된 경기에서 밥샙은 몇 차례의 묵직한 펀치를 아케보노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적지 않은 출혈에도 1라운드를 잘 버틴 아케보노는 2라운드에 돌입하기 이전에도 출혈로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밥샙은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은 레프리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상황은 비슷했다. 아케보노는 계속해서 접근전을 시도했고 밥샙은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케보노는 라운드 초반 또 한 번 많은 출혈이 발생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되면서 판정으로 승부가 갈렸고 결국 승자는 밥샙으로 결정됐다. 밥샙으로서는 12년만의 맞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했지만 아케보노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금은 찜찜한 승리를 거뒀다.아케보노(사진 왼쪽)와 밥샙(사진 오른쪽)<사진제공=라이진 파이팅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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