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22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2위로 도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1 1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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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범실 23개로 자멸
△ 테일러! 잘 했어

(서울=포커스뉴스) 정규리그 1위를 질주중인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다.

흥국생명은 3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19)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테일러는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범실을 9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황연주가 4점을 올렸을뿐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크게 부족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정시영이 4점, 김수지와 이재영이 각각 3점씩을 올렸고 그밖의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편안하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까지 15-10으로 리드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20-19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듀스에서도 한 점씩을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친 양팀은 결국 30점을 넘겨서야 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29-29에서 김수지의 시간차가 성공했고 이어 이재영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31-29로 세트를 마쳤다.

두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6-9로 뒤졌지만 이후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11-9로 전세를 뒤집었고 기사회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연속 득점과 김혜진의 시간차 등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15-1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25-19로 세트를 마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은 11승 6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을 2점차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2연승에도 성공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승 기록이 4경기에서 끝나며 13승 4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의 완패로 현대건설은 올시즌 흥국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범실을 23개나 범한 것이 아쉬웠던 현대건설이었다. 하지만 승점 38점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경기에서 흥국생명 테일러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5.11.1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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