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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원유철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협의와 관련해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계실 때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낸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결단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며 (위안부 협상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일본의 역사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대일 관계의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단호한 외교 메시지를 통해 국제 여론을 이끌고 결실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는 의미 있는 외교적 결실"이라며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한 외교적 성과를 얻었다. 가치 있는 합의를 격하·비하해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의도가 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를 겨냥했다.
원 원내대표는 "문 대표는 국회의 동의 없는 위안부 협상은 무효라는 엉뚱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 "대통령이 동의해달라고 요청한 민생·경제·안전은 외면하면서 외교적 결정은 반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4년 7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일정상 회담 후 '제 임기 동안 한일 간 과거사 문제를 공식 의제로 제기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당시 누구보다 피해자 위안부 문제에 앞장서 나서야 할 분이 문 대표였다"고 비판했다.
또 "2003년 6월 노 전 대통령의 방일 후 귀국 때 서울공항서 집회를 개최하려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숙소를 봉쇄해 사실상 가택연금을 한 일이 있다"며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 대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먼저 설명하라"고 날을 세웠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은 과거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먼저 반성하라"며 "이번 협의가 일본에 의해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촉구하라"고 당부했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12.30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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