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0.7%…역대 '최저'(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1 09: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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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0.8% 상승 이후 최저

저유가 영향 및 가뭄·메르스 등 경기부진 겹쳐
△ 중부시장에 방문한 시민들

(서울=포커스뉴스) 2015년 전체 물가상승률이 0.7%에 그쳤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0.8%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9년 2.8%, 2010년 3.0%, 2011년 4.0%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2012년 2.2%로 떨어진뒤 2013년 1.3%, 2014년 1.3%로 1%대 물가상승률 시대에 접어들었다.

국제 유가 하락과 가뭄, 메르스 등으로 인한 1회성 요인에 따른 소비위축까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두바이유는 올초 대비 1년새 40% 가까이 폭락하며 배럴당 30달러대로 내려왔다. 저유가에 올초 담배값 인상(2500원→4500원)에 따른 물가상승률 효과도 반감됐다.

지난해에 비해 휘발유(-17.3%), 경유(-20.5%), LPG(자동차용 :-23.4%), 등유(-26.2%) 등이 유류관련 품목이 일제히 내렸고 주류·담배(50.1%), 음식·숙박(2.3%), 식료품·비주류음료(1.7%),교육(1.7%) 부문 등은 올랐다.

공공서비스에선 교통(-7.8%), 주택·수도·전기·연료(-0.6%) 부문 등은 하락했고 도시가스(-15.8%), 전기료(-1.7%), 지역난방비(-0.1%) 등은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쇠고기(국산:7.3%), 파(40.5%), 마늘(23.3%), 양파(33.9%) 등이 크게 올랐다.

집세는 전세(3.6%), 월세(0.3%) 등 전체적으로 2.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2.4% 올랐다.

12월 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해 2014년 8월(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년엔 저유가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가도 반등할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률이 올해보단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추석을 앞둔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오장동에 위치한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경하고 있다.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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