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증시 전망] 내년 코스피 '안갯속'…'상고하저' VS '상저하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1 07: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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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선거 등 정책 불확성 변수

코스피 예상밴드 평균 '1890~2240'
△ 한국거래소 국내증시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한마디로 '안갯속'이다.

국내 증시를 좌우할 변수가 많은데다 변수가 가져올 충격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은 것도 아니다. 불확실성이 더욱 짙게 드리워져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 흐름에 대해 '상고하저'부터 '상저하고'까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전문가들은 '상고하저'를 예상하는 배경으로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미국 대통령 선거 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등이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1분기까지 변동성이 제어된 안도랠리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2분기 이후 정책효과가 약화되면서 중국의 기업 부실 등 잠재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저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은 '상저하고'를 점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이후 2분기부터 점진적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점 이후부터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증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등락범위)는 1700선을 최저점으로, 2350선을 최고점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별로는 KDB대우증권(1700~2150), LIG투자증권(1830~2150), 하나금융투자(1840~2170), NH투자증권(1850~2150), IBK투자증권(1850~2250), 삼성증권 (1880~2240), 현대증권·한국투자증권(1900~2250), 신한금융투자(1900~2350), 신영증권(1910~2170) 등이다.

코스피 저점을 가장 낮게 제시한 곳은 KDB대우증권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 리스크가 발생하는 데다 외부적으로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동남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이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코스피가 다시 2200선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한국 총선 효과, 선진국 소비 증가 등이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소비 성장 수혜주, 미디어·콘텐츠 업종, 전기차 관련주, 배당주, 대형 가치주 등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CJ E&M,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농심, 한국전력 등이 꼽혔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내부 현황판. 2015.08.17 박동욱 기자 < 자료 : 각 증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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