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묄더스 임대로 내보내…지동원 입지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0 1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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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의 분발 요구되는 아우크스부르크

(서울=포커스뉴스) 구자철·지동원·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소속팀 공격수 자샤 묄더스(30)를 2부리그 1860 뮌헨으로 임대보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0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묄더스를 1860에 임대시킨다고 밝혔다. 묄더스는 아우크스부르크와 201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1860은 일단 올시즌 후반기에 묄더스를 활용하고 활약 여부에 따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묄더스는 지난 2011-2012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해 5시즌째 팀에 몸담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92경기를 치렀을 정도로 팀내 공격수들 중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선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12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올시즌에는 4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그나마 올시즌 4경기는 모두 교체 출장이었고 부여받은 플레잉타임은 26분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묄더스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올 시즌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에 올랐지만 정작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그의 아내는 SNS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에 대해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비난했고 이로 인해 양측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당시 마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묄더스를 제외하고 명단에 포함시킨 선수는 바로 지동원이었다.

일단 묄더스의 임대와 관계없이 지동원은 후반기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리그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득점이 없었고 그나마 9번이 교체 출장이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출장한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팀의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일조해 묄더스를 대신해 선택한 바인지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묄더스가 팀을 떠났지만 아직까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진 보강 계획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올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3골을 기록한 보바디야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공격수가 없다. 보바디야를 비롯해 지동원, 카이우비, 마타브스 등이 최소한 한 차례 이상씩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기회를 얻었지만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대형 공격수를 영입할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결과적으로 지동원을 비롯한 기존 공격수들의 분발이 반드시 필요한 후반기인 셈이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자샤 묄더스가 지난 2015년 5월16일 오후(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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