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8850만대 생산... 올해 대비 2.9% 증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9 1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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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硏 ‘저성장 장기화 전망’... 디젤차는 규제 강화될 듯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올해보다 2.9% 증가한 885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중국의 성장둔화, 유럽 회복지연 등에 따라 저성장 장기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에서 나온 생산규모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경제·자동차산업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 회복세 둔화와 자원수출국의 부진 지속으로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선진시장에서 미국은 위기 이전 수요 회복으로 증가세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 기저효과와 더딘 경기 회복세로 인해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시장인 중국은 구매세 인하로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인도는 경기호조로 증가세 유지, 브라질과 러시아 등 경기침체 지속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올해 급성장을 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소형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는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준중형차종은 주력모델들의 신차 출시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 자동차시장에서는 친환경차종이 올해 189만대보다 17.2% 증가한 22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별로 미국과 일본은 하이브리드전기차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시장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이 올해 1747만대 대비 1.6% 증가한 1775만대, 유럽이 올해 1579만대 대비 3.1% 증가한 1628만대, 중국이 올해 2050만대 대비 7.0% 증가한 2193만대, 인도는 올해 275만대 대비 6.3% 증가한 292만대 등으로 예측됐다.

국내시장은 올해 판매가 예상되는 182만대 대비 3.1% 감소한 176만 대로 예상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신차효과 축소 등으로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은 불황이 예고됐다.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부사장)은 “미국시장에서 론칭하는 제네시스 Q90의 판매예상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고급차시장에서 신규업체의 판매가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미국 빅3도 고급차 재정비 중이고 렉서스도 이전 잃어버린 판매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미국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산층 줄어들고 상위소득층 늘어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고급차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또 “(내년 디젤시장 전망에 대해) 규제가 얼마나 강화될지와 측정방법의 강화가 문제”라며 “디젤차량이 대폭 감소는 없을 것으로 폭스바겐의 경우만 봐도 잘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기차는 전세계적으로 76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성차 브랜드 입장에서는 친환경차량에는 투자 대비 수익성 없어 노력중에 있다”고 말했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경제·자동차산업전망’을 발표했다.<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차종별로는 내년에 올해 급성장을 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소형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국내시장은 올해 판매가 예상되는 182만대 대비 3.1% 감소한 176만 대로 예상됐다.<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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