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국내 웨어러블 기술, 개발로 이어지지 못해" 한 목소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9 1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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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5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학연 간담회' 개최

5년간 1200억원 규모…내년부터 웨어러블 기기 사업 본격 추진

(서울=포커스뉴스) 착용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차세대 경제성장동력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2024년에 700억 달러 규모(시장조사기관 IDTechEx)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향후 사업추진방법 및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015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학연 간담회'를 열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대‧중소기업 협력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생태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김일석 삼성SDI 상무, 김보은 라온텍 대표, 장진 경희대 교수 등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우리나라가 웨어러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기‧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섬유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과 소재‧부품의 개발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특화형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 투자에 보다 많은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장 진입 촉진 차원에서 중소 정보기술(IT)기업의 현장 애로기술를 해소와 사업화 지원이 시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인력이 웨어러블 분야로 유입되기 위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같은 혁신 제품은 조기에 시장을 선점해 세계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핵심 원천기술 확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신제품 개발, 우수 인재 육성 등에 산학연의 역량을 총동원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함에 따라 2016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총 12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산업부 소관 웨어러블용 소재‧부품 기술개발은 785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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