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물류 계열사,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에 업무복귀 호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9 11:20:02
  • -
  • +
  • 인쇄
"최소한의 직접 피해비용을 피해자에 변상하면 언제든지 복귀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풀무원이 지난 9월부터 제품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들에게 업무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풀무원 물류계열사 엑소후레쉬물류는 29일 호소문을 통해 "회사와 차주 여러분의 가정 모두에게 고통과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운송 거부 사태에 대해 너무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하루 빨리 마무리돼 모두 밝은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 지입차주 40명이 도색유지서약서 폐기를 요구하며 회사 브랜드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불법 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풀무원 1만여 임직원들은 물적 피해와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소후레쉬물류 측은 지입차주들에게 업무복귀 조건을 제시하면서 "회사의 기본 입장은 화물 차주 분들이 향후 불법행위를 하지 않고 그동안 폭력 풀법행위로 인한 최소한의 직접 피해 비용을 피해자들에게 변상한다면 언제든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태의 폭력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금액은 직간접비용을 포함할 경우 약 2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차량 65대 파손 수리비, 운송거부로 인한 용차비와 물량 손실비 등 직접 피해비용은 법과 원칙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변상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엑소후레쉬물류는 현재 운송 거부 차주들이 주장하는 '도색유지서약서' 폐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근로조건과 관계가 없고 정치적 목적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권영길 엑소후레쉬물류 본부장은 "화물지입차주분들이 이제 소중한 자신의 일터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더 이상의 제살 깎아먹기식 농성과 불법행위를 거두시고 하루 빨리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엑소후레쉬물류의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대원냉동운수 등 5개 운수사와 계약을 맺고 용역트럭(5톤, 11톤)을 운행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인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 40명은 지난 9월 4일부터 차량 '도색유지 서약서' 폐기를 주장하며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음성 물류사업장과 서울 본사 등지에서 100일 넘게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