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욕을 한다거나 반항하는 태도는 팬들과 회사를 위해서 비슷하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한상혁(빅스 혁)이 웃음지었다. 그는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되어서 학생 역할을 하는데 조금 더 수월했다. 원태와 닮은 점이 있다면 저도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리드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잡아야 산다' 언론시사회 현장에서다.
영화 '잡아야 산다'는 신개념 추격 코미디 장르를 표방한다. 형사 정택(김정태 분)과 CEO 승주(김승우 분)가 자신들의 휴대전화와 총을 찾아 반항기 가득한 고등학생 4인방(한상혁,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을 쫓는 하룻밤 이야기를 담았다. 한상혁은 고등학생 4인방의 리더이자 가장 반항기 가득한 원태 역을 맡았다.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멤버로 활동한 한상혁에게 스크린 데뷔작이다. 하지만 그는 실제 학창시절 반항아였을 것 같은 오해(?)를 받을 정도로 몸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였다. 수업시간 반항기 어린 눈빛으로 교탁을 바라보는 것부터, 수업하러 온 형사 정택(김정태 분)에게 "왜 경찰을 짭새라고 부르냐"는 질문을 하고, 밤길에 마주친 승주(김승우 분)에게 "쪼개냐('비웃냐'는 은어)"는 말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실제 한상혁은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잡아야 산다'를 "영화를 보기 전후에 다른 마음이 든다. 숙제 검사를 받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장면에 맞춰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만 했지, 큰 스크린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았다. 보기 전에는 걱정과 기대가 컸다. 보고 나서는 안도감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잡아야 산다'의 관전 포인트로 '케미'를 강조했다. "고등학생 4인방의 풋풋한 케미, 두 어른의 원숙미 넘치는 케미, 그리고 그 여섯 명이 모였을 때 나오는 또 다른 케미가 있는 것 같다. 색다른 케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빅스 한상혁을 비롯해 김승우, 김정태,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 등이 '잡아야 산다'에서 열연했다. 이는 오는 2016년 1월 7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아이돌 그룹 빅스의 멤버 혁(한상혁)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잡아야 산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진지한 자세로 답하고 있다. 김유근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멤버 혁(한상혁)이 영화 '잡아야 산다'에서 원태 역할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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