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아시아서 4번째로 비싸…홍콩 '세계 최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8 1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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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21달러, 세계 최저 베네수엘라의 약 61배
△ 휘발유값 7주 연속 하락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의 휘발유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파는 베네수엘라보다 약 61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유가정보 웹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 닷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한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ℓ당 1.21달러로 183개국 평균인 0.91달러보다 0.30달러 비쌌다. 기름 값 순위로는 세계에서는 50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로 높았다.

최저가격 1위는 베네수엘라로 ℓ당 0.02달러에 불과했다. 베네수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휘발유 가격은 60.5배 높은 수치다. 뒤를 이어 중동 산유국인 리비아(0.13달러), 사우디아라비아(0.15달러),알제리(0.2달러), 쿠웨이트(0.21달러)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카타르와 바레인,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이란 등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기름 값도 0.3달러 안팎을 기록했다.

러시아(0.52달러·18위)와 미국(0.60달러·20위)도 20위 안에 안착하며 평균가격보다 약 0.6달러 낮은 가격을 보여줬다.

기름 값이 가장 비싼 곳은 홍콩(1.84달러)으로 중국(0.93달러)의 2배나 비쌌다. 그 뒤를 네덜란드(1.67달러), 노르웨이(1.61달러), 소말리아(1.60 달러), 지부티(1.60) 등이 차지했다.

말레이시아는 0.45달러로 15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휘발유를 파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네시아(0.64달러). 대만(0.67달러), 파키스탄(0.73달러), 베트남(0.77달러)도 저렴한 편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필리핀, 중국, 인도, 일본은 0.9달러 안팎으로 한국(1.21달러)보다 저렴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1.33달러)와 캄보디아(1.27달러)는 한국보다 조금 비쌌다.

한편 휘발유 가격은 상대적으로 석유를 생산해 수출하거나 가난한 나라일수록 가격이 싸다. 세금과 보조금이 나라별로 다르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에 차이가 있다.(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수색로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천447원에 판매하고 있다.2015.08.21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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