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전주페이퍼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한신평은 신문용지 수요기반의 위축과 수익성 감소, 재무구조의 급격한 저하 등을 등급 하향의 이유로 설명했다.
전주페이퍼는 국내 신문용지 업계의 1위로 지난 2008년 사모펀드에 인수됐다. 모건스탠리 계열 MSPE Tattoo holdings AB(58%)와 신한은행 계열 SHPE홀딩스원유한회사(42%)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신문용지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전주페이퍼는 타격을 입고 있다. 신문용지 내수 출하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5%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더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수출 시장도 역성장 기조가 뚜렷한 상황이다.
전주페이퍼는 올 3분기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으로 대규모 손실을 보인 후 원가절감 노력에도 판매가격 및 판매량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94.5%에서 올 9월 말 276.3%로, 차입금의존도가 같은 기간 53.8%에서 62.0%로 각각 상승했다.
한신평은 "앞으로 신문용지 수요 감소 속도와 원가절감 효과, 차입금 감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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