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상담센터 상담원에게 폭언 일삼은 민원인 고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4 18: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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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측 "상담원들 업무적 스트레스 심각한 수준"
△ [그래픽] 남자 몽타주

(서울=포커스뉴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원에게 반복적으로 폭언 및 성적 욕설을 한 민원인을 고발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는 녹취본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해당 민원인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인권상담센터에 전화해 폭언과 성적인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해당 민원인과의 올해 6월 24일 통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민원인은 상담원에게 "O까고 있네. OO를 찢어 버릴팅게 OO년아! 뭘 녹음해 OO년아! 신고해라 OO년아! 니네 한테 신고하려고 요청했는데 뭘 녹음해 OO년아! 그걸 말이라고 해 지금! 야! 야! 너 이름 뭐여!"라고 말했다.

상담원은 민원인에게 녹음 중임을 재차 밝혔지만 해당 민원인은 "이름이 뭐냐고 OO야! 이름이 뭐여 너!" 등 폭언을 했다.

인권위 측은 "상담원들의 업무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감정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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