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정 의장, 지역 246· 비례 54 현행제로 검토할 수밖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7 2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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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합의 실패…"정 의장, 31일까지 합의 최후통첩"
△ 다시 만난 여·야

(서울=포커스뉴스) 여야의 선거구 합의가 27일 또다시 결렬됨에 따라 내년 총선은 기존의 선거법인 지역구 246, 비례대표 54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3시간 정도 이어진 2+2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정의화 국회의장은 "양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므로 선거구획정위원회에 현행 246 지역구, 54 비례대표를 기준으로 검토시킬 수밖에 없다"며 "31일까지 합의를 할 수 있으면 합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기자들이 '내일이라도 다시 만날 노력하는 것인지' 질문하자 원 원내대표는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당분간 보기 어렵지 않을까. 국민께 죄송하고 면목없다. 무슨 낯으로 또 만나겠나"고 말해 사실상 협상을 포기하고 정 의장의 의견을 수용할 생각임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은 기존 합의대로 지역구를 7석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7석 줄이는 253석 안을 주장했으나 새정치연합은 연동형 비례대표를 고집헀다"고 전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5법 중 파견법과 기간제법에 대해서는 양당 대표,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쟁점법안 또한 결렬됐음을 알렸다.

또한 원 원내대표는 "본회의는 28일 오후 2시에 열고 현재 법사위의 법안심의를 마친 무쟁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내년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2+2 회동'에서 정의화(가운데) 국회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2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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