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해갈 안돼…보령댐 용수공급 줄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8 1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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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해갈 안돼…보령댐 용수공급 줄인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보령댐이 공급하는 농업·생활·공업용수량을 감축해 댐에 물을 비축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인 감축량은 보령댐에서 용수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에서 절수 계획을 받아 확정한다.

용수 공급량 감축과 함께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급수체계를 조정해 보령댐에서 취수하는 양을 줄이는 조치도 시행된다.

보령댐은 이미 지난 5일부터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줄였다. 추가 감축에 나선 것은 충남 지역 가뭄이 아직 해갈되지 않아 보령댐 저수량이 현재 평년의 5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총 1억1천70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보령댐에는 17일 기준 3천560만t이 차 있다. 저수율은 30.5%에 머문다.

올해 들어 보령댐 유역 강우량은 623㎜로 평년과 비교하면 65% 수준이다. 특히, 장마철인 6월 이후 강우량은 평년의 49%에 그쳤다.

더욱이 8월 말까지 강우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보령시와 홍성군 등 시·군 8곳에 하루 25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이 용수 공급을 더 줄일 필요성도 제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용수공급 안전성도 고려해야 해 철저한 저수량 관리가 필요하다"며 "단계적 감량공급에도 국민 생활과 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용수수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용수공급대책에 더해 국민의 물 절약 참여가 절실한 시기"라며 "국민이 물 절약에 힘을 모아준다면 단비와 같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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