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공방…경계심리 팽배
코스닥은 이틀째 약세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18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1,970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공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1.72포인트(0.09%) 내린 1,966.80을 나타냈다.
지수는 9.09포인트(0.46%) 오른 1,977.61로 개장한 뒤 기관의 '팔자' 공세에 밀려 1,970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재부각되는 것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위안화 쇼크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밀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증명하면서 미국이 다음 달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상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 등이 하단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2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다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낸다고 보긴 어렵다.
개인도 52억원어치를 사고 있으며, 기관만 31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02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5%), 운송장비(1.18%), 은행(0.71%), 철강금속(0.51%) 등은 올랐고, 음식료품(-2.29%), 비금속광물(-1.79%), 종이목재(-1.78%)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네이버(2.55%), 삼성전자[005930](2.36%), 기아차[000270](2.29%), 현대차[005380](2.09%), 현대모비스[012330](1.72%) 등은 올랐고, SK[003600](-6.03%), 아모레퍼시픽[090430](-0.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1.05%) 하락한 714.46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어치, 90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이 20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3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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