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자력단지, '탐지견 과잉반응'에 한때 봉쇄(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8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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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자력단지, '탐지견 과잉반응'에 한때 봉쇄(종합)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최평천 기자 = 미국의 한 원자력 연구단지가 탐지견의 '과잉반응'으로 한때 봉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서배너리버 원자력연구단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물품 배송을 위해 단지를 방문한 차량을 전자장비와 탐지견으로 검색하던 도중 폭발 잔류 물질의 가능성이 나타나 출입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은 자동판매기용 물품을 나르는 트럭으로, 검색 과정에서 탐지견이 트럭을 향해 짖자 단지 측은 이같이 긴급 대응했다.

그러나 경찰과 관계 당국이 트럭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폭발 잔류 물질이나 기폭장치 등 폭발물 위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어떤 위협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보안경고에 따른 봉쇄조치를 2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번 소동이 빚어진 서배너리버 원자력 연구단지 H지역은 고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낮춰 상업용 원자로에서 사용하는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장소다.

이곳은 1950년대에 핵무기용 기본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건설됐고 1953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플루토늄 폭탄의 3분의 1을 생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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