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전달대비 34% 감소
경찰 "대대적 피해예방 홍보활동 덕분"…검거 건수 증가추세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대대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한 덕분이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591건으로 전달 895건과 비교해 34.0%(304건) 급감했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3월 1천2건으로 정점을 찍고서 4월 794건, 5월 660건으로 감소했다가 6월에 재차 895건으로 반등했다.
7월 이후 발생 건수를 주간별로 보면 7월 1주 201건, 2주 128건, 3주 114건, 4주 121건, 8월 1주 110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지방경찰청별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대적으로 피해예방 홍보를 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예방 동영상, 리플릿, 포스터 등을 제작해 전국의 7대 마트의 각 지점에 배포하고 전국의 종교단체를 통해서도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벌였다.
보이스피싱 검거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보이스피싱 전담팀이 구성된 2월에 429건을 기록한 이후 3월 699건, 4월 950건, 5월 1천17건, 6월 1천500건, 7월 1천56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검거 건수가 처음으로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 이후 검거·발생 건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오는 24∼27일 금융기관과 합동으로 전국의 마트에서 보이스피싱 근절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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