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 10곳 내달부터 2천969명 선발
원서접수 한달 앞…"서류·면접 결과 당락 결정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자율형 사립고 10개교의 원서 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학교들은 2016학년도에 신입생 2천969명을 모집한다.
17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단위 자사고는 서울의 하나고를 비롯해 외대부고(경기), 인천하늘고(인천), 민족사관고(강원), 상산고(전북), 현대청운고(울산), 포항제철고(경북). 광양제철고(전남), 북일고(충남), 김천고(경북)다.
건학 이념에 따라 학교별 신입생 선발 방식이 다양하다.
기업이 운영하는 하나고, 현대청운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은 기업 임직원 자녀를 별도의 전형으로 선발한다. 외대부고, 북일고, 상산고, 인천하늘고, 김천고 등은 지역 인재들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한다.
입학정원 중 전국 단위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자사고는 277명을 뽑는 상산고다. 반면, 인천하늘고는 전국일반 전형으로는 20명만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민족사관고가 제일 빨라서 9월 7∼14일이다. 이어 북일고 10월 7∼13일, 상산고 10월 8∼13일, 현대청운고는 10월 12∼15일, 인천하늘고 10월 19∼27일, 광양제철고는 10월 23∼29일이다.
외대부고는 11월 5일∼10일, 하나고는 11월 16일∼18일, 포항제철고 및 김천고는 각각 11월 16∼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과 인성영역을 종합적으로 1천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특히 각종 어학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은 배제해야 한다. 또, 부모 및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지원자 자신을 알 수 있는 이름, 학교명 등 인적사항은 자기소개서에 써서는 안 된다.
2016년도 자사고 입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교과성적에서 성취평가제가 전면 적용되고, 1단계 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의 성취도가 중요하다.
올해는 종전보다 1단계 선발에서 동점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돼 2단계 전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단계 전형 시 서류 및 면접 비중이 늘어난 관계로 서류와 면접 결과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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