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민 61.7% 원전건설 반대…리서치DNA 여론조사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영덕핵발전소찬반주민투표추진위원회는 경북 영덕군민 61.7%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민투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리서치DNA가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원전건설 반대 의견이 61.7%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30.6%에 그쳤다고 추진위원회 측은 덧붙였다.
경북매일신문(1월, 반대 51.8%·찬성 35.8%), 고향신문(3월, 반대 53.3%·찬성 39.4%), 군의회(4월, 반대 58.8%·찬성 35.7%) 등의 여론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반대 의견이 많아지는 것으로 해석됐다.
원전 건설과 관련해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68.3%로, 3월 59.4%, 4월 65.7%보다 늘었다.
주민투표추진위는 "이번 설문조사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원전 건설로 영덕군 내 모든 지역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 안에 포함돼 삶이 완전히 바뀌는 만큼 영덕군이 지금이라도 주민투표를 지지하고 지원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도에 표본오차가 ±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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