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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전경. |
서울대병원 "'UAE 왕립병원' 위탁운영 성공적"
진료개시 6개월만에 환자 7천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위탁 운영 중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하 UAE 왕립병원)이 진료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7천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17일 밝혔다.
UAE 왕립병원은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이 UAE 대통령실과 5년간 1조원 규모의 위탁 운영계약을 체결한 이후 1주년을 맞았다. 진료는 이후 6개월만인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6일 UAE 왕립병원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성명훈 현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탁운영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UAE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왕립병원은 암,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등의 진료에 중점을 둔 UAE 첫 3차 전문병원으로, 총 246개 병상 가운데 중환자실 20개 등 133개 병상을 가동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이곳에 의사 40여명을 포함해 250여명의 인력을 파견했다.
병원 측은 지난 7월에만 외래환자 1천200명, 입원환자 100명을 진료하는 등 개원 후 누적 환자가 외래 7천명, 입원 5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고난도 치료로 꼽히는 각종 암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수술은 140건이었다.
특히 의뢰 환자의 85%는 이 병원이 위치한 라스알카이마 지역뿐만 아니라 UAE 전역의 1, 2차 의료기관으로부터 전원됐으며, 나머지 15%는 UAE 외 주변 국가에서 찾아온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성명훈 UAE 왕립병원장은 "병원이 위치한 라스알카이마 지역보다 의료여건이 좋은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도 환자 의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UAE 왕립병원은 의료한류의 상징적 성공모델이자 중동 지역의 의료허브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하며 "대한민국 대표 의료 브랜드로서 국익을 창출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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