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학살' 노근리서 17∼20일 대학생 평화아카데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7 1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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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근리 학살현장인 경부선철도 쌍굴 <<연합뉴스 DB>>

'피란민 학살' 노근리서 17∼20일 대학생 평화아카데미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초기 피란민 학살 현장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평화아카데미를 연다.

사단법인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노근리 사건 발생 65주기를 맞아 17∼20일 이 공원에서 미국, 일본, 필리핀 등 7개국의 대학생 19명이 참여하는 제8호 인권평화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의 정구도 이사장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대학 교수와 예술인 5명이 노근리 사건의 의미와 평화운동의 가치 등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한다.

또 학살 현장인 노근리를 찾아 생존 주민들로부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듣고, 주변 유적지와 관광지도 둘러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가 노근리 사건에 담긴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이 공원 인근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을 향해 미군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일어났다.

정부는 2005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을 피해자로 확정했다.

또 2011년 191억원을 들여 사건 현장 부근에 위령탑, 평화기념관, 교육관,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등을 갖춘 노근리평화공원(13만2천240㎡)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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