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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를 피해 달리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소나기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 인근에서 시민이 길을 건너고 있다. saba@yna.co.kr |
소낙성 비로 곳곳서 피해…수도권 호우주의보 해제
(서울·수원·인천=연합뉴스) 이대희 류수현 기자 = 16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내린 소낙성 비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생겼다.
비는 밤늦게 잦아들어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모두 해제됐다.
서울 관악구 일대에 89.5㎜의 비가 내려 도림천이 불어나는 바람에 일부 주민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6시 24분께 서울 관악구와 구로구 사이를 흐르는 도림천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나 봉림교·구로1교 등 모두 5개 다리 아래 있던 주민 한모(61·여)씨 등 48명이 고립됐으나 소방관 50여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오후 8시 28분께 전원 구조됐다.
앞서 오후 5시 56분께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고압 수전 설비 한 곳에 벼락이 떨어져 5시간여 보수 작업 끝에 복구됐다.
한꺼번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안양 4가구, 의왕 1가구, 광주 1가구 등이 침수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경기 안양·광주, 인천(강화·옹진군·서해 5도 제외)에 차례로 내린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오후 11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 동작구 현충원이 105㎜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 안양 82.5㎜, 광주 74㎜, 인천 남동공단 67.5㎜, 송도 42.5㎜로 뒤를 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나 대부분 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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