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입출항 정상화에 1주일 예상…한국 선사들 촉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6 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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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입출항 정상화에 1주일 예상…한국 선사들 촉각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지난 12일 밤 중국 톈진(天津)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통관 절차가 지연되는 등 선박 입출항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컨테이너선의 경우 1주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톈진항에는 한진해운·현대상선·장금상선 등 10여개 한국 선사가 운항 중이나 폭발 지점과 컨테이너선 부두·하역시설이 떨어져 있어 컨테이너 선사의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

현재 컨테이너 선박의 톈진항 입출항 및 터미널 작업이 재개됐으나 세관 3곳 가운데 1곳이 폭발로 파손돼 통관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또 유독가스 탓에 톈진항 일부 구역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하역작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1주일 안에 모두 정상화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다.

톈진항에 주 1회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화물선사는 장금상선(4척), 한진해운[117930](1척), 태영상선(1척), 천경해운(1척) 등 5개사다.

해수부와 이들 선사는 톈진항 현지 상황과 중국 당국의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폭발로 직접 피해를 본 곳은 자동차 운반선을 운항하는 현대글로비스다.

톈진항 자동차 야적장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운송한 수출용 현대·기아차 4천100여대가 전소됐다.

다행히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액은 미미하고 수출에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해수부는 파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간 중국 수출물량 3만6천대 가운데 67%인 2만4천대를 텐진항을 통해 수송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야적장 및 검사장 이용이 장기간 불가능해지면 칭다오항 등 대체항을 이용할 계획이다.

국제 여객부두는 정상 운영 중이라 인천과 텐진을 주 2회 운항하는 진천훼리는 이날 정오 톈진항에서 인천항으로 일정대로 출항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텐진 폭발사고로 소방관 등 11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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