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블락비 피오, '문제없다' 일본어 의상으로 비판 자초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그룹 블락비의 멤버 피오가 15일 광복 70년 기념행사에 일본어로 '문제 없다'(問題ない)는 글귀가 쓰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누리꾼들의 비판의 표적이 됐다.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cmkj****'는 "저 글귀는 일본 우익들이 시위할 때 쓰는 글귀"라며 "평소에 입어도 뭇매를 맞아 마땅한데 광복절에 입고 나왔으니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yfli****'도 "애니메이션에서도 쓰인 대사라고 하지만 우익사이트에서 우익이 아닌 사람들을 비꼬는 용도로 빈번히 쓰이는 글귀"라며 "당사자가 몰랐을 수는 있지만 우익과 관련 없는 말이 절대 아니다"라고 맞장구쳤다.
'soul****'는 "일부러 입은거야 뭐야. 우익이고 뭐고 간에 광복절에 일본어가 쓰여있는 옷을 굳이 입는 건 뭐야?"라며 "애국심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정상적인 멘탈이라면 아예 입을 생각도 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ctg0****'는 "아무리 생각해도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광복절이 어떤 날인데…. 이런 애들은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 시켜야 한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imki****'는 "혼자 활동하는 가수도 아니고 멤버도 있고 스태프도 십수 명은 되겠다. 저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더 신기하다"고 했고 'msky****'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상식을 벗어나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사는 것"이라고 적었다.
피오는 논란이 일자 16일 블락비 공식 트위터에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의상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글을 올렸지만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loso****'는 피오가 속한 그룹 블락비가 과거 태국에서 망언을 해 비판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한번 하면 실수지만 두 번, 세번? 생각도 반성도 없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seae****'는 "독립운동하신 분들이여. 지금 여러분이 목숨 바쳐 지킨 후손들의 꼬락서니 좀 보십시오"라며 안타까워했다.
블락비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에 싸이, 성시경, AOA 등과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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