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특급, 내일 도라산역에서 해단식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평화통일의 염원을 실은 채 서울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1만4천400㎞를 달린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17일 경의선 최북단인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해단식을 갖고 활동을 종료한다.
외교부와 코레일은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라산역에서 '통일로 가는 길 -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친선특급 참가단의 일원이었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 독립유공자 후손과 일반국민 등은 물론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윤주경 독립기념관 관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다.
주최측은 "이번 해단식은 친선특급이 북녘땅을 지나지 못한 분단 현실을 되새기는 동시에, 평화통일이 이뤄져 유라시아의 유일한 단절 구간인 남북철도가 대륙과 이어지길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표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단식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권진순(66·여)씨가 이번 여정 동안 참가자들의 통일염원을 담은 천조각 1천여개를 한땀 한땀 이어 만든 대형 태극기를 독립기념관에 기증하는 헌정식도 치러진다.
코레일은 참가자들에게 서울-베를린 구간 기념 승차권을 증정하며, 친선특급의 여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사진전도 개최될 전망이다.
한편 해단식을 공동주관하는 국토교통부는 참가자들에게 내달 10일 서울에서 열릴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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