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고려대, 중증천식 치료물질 제약사에 기술이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6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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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고려대, 중증천식 치료물질 제약사에 기술이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동국대와 고려대가 개발한 중증 천식 등 난치성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물질 'PVS02696'을 한국파비스제약에 기술 이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국대와 고려대는 선급금 2억원을 포함해 개발 단계에 따라 앞으로 총 10억원을 정액기술료로 받게 된다.

이 물질은 동국대 이경·한효경 교수팀과 고려대 김재홍·최용석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새 타깃에 작용하는 신규 물질로,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 중증 천식 등 난치성 호흡기 질환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천식에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식 환자 가운데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는 최근 황사·미세먼지·바이러스 등으로 말미암아 점차 증가(전체 천식 환자의 5%)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중증 천식은 기존 스테로이드 계열의 항천식 치료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어 신규 타깃을 겨냥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국대와 고려대, 한국파비스제약은 13일 동국대 본관에서 기술이전 계약 및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세 기관은 앞으로 PVS02696의 시장 출시를 위한 공동개발을 추진하면서 인재 양성·전문인력 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산학협력 환경도 구축하게 된다.

한국파비스제약은 신약제제 연구 중심의 제약회사로,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개량 신약뿐 아니라 신약 개발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 물질은 미래부 신약개발 분야 기초연계후보물질발굴사업의 하나로 동국대에 설치된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한편 동국대는 지난달 부작용 없는 관절염·천식 치료제 후보물질을 아주약품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또다시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게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대학의 기초연구과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정부 지원을 통해 시장으로 진출한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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