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역사인식 흔들림없어"…윤병세 "진정성있는 행동 중요"(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4 2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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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담화 발표후 전화…윤병세 "면밀검토해 곧 입장밝힐 것"

기시다 "역사인식 흔들림없어"…윤병세 "진정성있는 행동 중요"(종합)

日외무상, 담화 발표후 전화…윤병세 "면밀검토해 곧 입장밝힐 것"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계기로 발표한 담화(아베담화)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아베 총리가 언급한 바와 같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이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시다 외무상이 아베 담화 발표 이후인 이날 오후 7시15분께 윤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병세 장관은 "기시다 외무상의 설명 내용과 함께 (아베 총리의) 담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우리 입장을 곧 밝힐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앞선 대전(大戰)에서의 행위에 관해 반복해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마음을 표명해 왔다"면서 "이런 역대 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이 피해 당사자인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명시적으로 인정하거나 직접적으로 사죄하지는 않았다.

일본측은 아베 담화를 공식 발표하기 전에 외교 경로를 통해 담화문안을 우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발표된 담화 내용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방침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아베 총리가 발표한 담화 내용은 현재 면밀히 검토 중이어서,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나 평가는 조만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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