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 中 베이징시, 화학품 생산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내달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있는 중국 베이징시가 텐진(天津) 폭발사고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폭발 위험성이 높은 화학품의 생산을 일체 중단하도록 했다.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시 장옌쿤(張延昆) 부시장은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베이징시에서 극독성 및 폭발 위험이 높은 화학품 생산을 일체 중단토록 하고 이미 생산한 화학품은 창고에 밀봉 보관토록 지시했다.
베이징시는 화학품 관련 기업에 텐진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상황을 통보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베이징시는 또 화학기업들에 화기를 사용하는 작업이나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특수작업을 중단하고 안전방호 검사를 실시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수단을 통해 안전기준에 미흡한 단위나 조직을 폐쇄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조건을 충족할 수 없는 기업들은 폐쇄토록 했다.
베이징시는 수도권 기능에 맞지 않는 화학품, 바이지우(白酒), 분진. 위험도가 높은 기업 수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베이징시는 이밖에 열병식 환경정비를 위해 다음주부터 대형 공사현장의 작업도 중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