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도시 '홍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4 06:23:01
  • -
  • +
  • 인쇄


온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도시 '홍콩'



(홍콩=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홍콩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쇼핑도시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비행시간이 3시간 30분이내로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홍콩은 면적이 작지만 즐길거리가 풍성한 도시다.





활기찬 거리에 도열한 쇼윈도에는 패션 액세서리부터 와인, 장난감까지 기발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도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함 그 자체다.

다양한 딤섬 식당들과 유럽식 레스토랑들은 골목 골목마다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홍콩의 즐거움은 그 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부모와 아이에게 홍콩은 거대하고 신나는 테마파크와 마찬가지다.

고층 건물들의 화려한 쇼, 아시아 최고 수준의 테마 파크들, 아름답고 청정한 숲과 바다, 놀이 기구처럼 신나는 탈 것들 모두 풍성하다.

홍콩은 자연 재난과 환경오염으로부터도 안전한 도시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가서 어떻게 즐겨야 할까.

빅토리아 항구와 푸른 바다 사이에 심장부인 센트럴과 침사추이가 펼쳐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들이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공룡처럼 거대한 쇼핑몰과 수많은 식당, 아이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홍콩 섬 센트럴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놓칠 수 없는 명소다. 장난감 열차처럼 깜찍하고 자그마한 피크 트램을 타고 홍콩 최정상의 산정에 오르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45도의 아슬아슬한 경사를 가뿐하게 가로질러 도착한 빅토리아 피크에는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를 드넓게 바라볼 수 있는 피크 타워 전망대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밀랍 인형관이 기다리고 있다.

밀립인형관인 마담 투소 홍콩에서는 홍콩 스타는 물론 팝 스타, 스포츠 스타, 정치인, 만화 캐릭터 등 실물과 똑같이 생긴 밀랍 인형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친근한 배우 배용준의 캐릭터도 있다.

피크 타워의 옥상으로 오르면 세계 3대 야경중 하나인 홍콩의 밤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보다 역동적이고 신나는 야경을 원한다면 홍콩 섬의 건너편 침사추이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로 가는 것이 좋다.

스타의 거리는 유덕화, 양조위, 주윤발, 성룡 등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해변 산책로다.

옛 추억을 되새기며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저녁 8시부터 이곳에서는 홍콩 영화의 황금기와는 다른 엔터테인먼트가 펼쳐진다.

바로 레이저 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다. 센트럴과 침샤추이의 마천루 40여개가 참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적인 규모의 레이저 쇼다.

중국은행, HSBC, IFC 등 미래에서 불시착한 듯한 도도하고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들이 가족을 위한 사랑스러운 어릿광대로 변신한다.

음악과 내레이션에 맞춰 건물들이 LED(발광다이오드)로 인사를 건네고 어두운 밤하늘에는 색색의 레이저 광선이 춤을 춘다.

밤의 침사추이가 빛의 향연으로 화려하다면 낮에는 아이들이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거리 곳곳에 역사의 흔적들이 생생하게 숨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만드는 여러 문화가 공존한다.

침사추이의 박물관들은 홍콩의 역동적인 역사와 미래를 흥미롭게 수집해놓았다.

동그란 돔 형태의 우주선처럼 보이는 홍콩 과학박물관은 교육 현장이라기보다는 신나는 놀이터다.

5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전시물 중 70% 이상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22m높이의 트윈 타워 에너지 머신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한 소리와 시각적 효과를 통해 에너지 전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장관 앞에서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홍콩 우주 박물관도 미래의 어린 과학자들이 흥미를 가져볼만 한 곳이다.

우주 과학과 천문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문워크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체험해볼 수 있다.





과학박물관과 나란히 있는 홍콩 역사박물관에서는 과거를 경험해볼 수 있다.

홍콩의 자연사, 민족사, 역사 등을 배워볼 수 있으며 홍콩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홍콩 옛 거리를 재현해놓은 전시관은 거대한 연극 세트처럼 매혹적이다.

도심 곳곳에 자리한 쇼핑몰은 아이와 함께 쇼핑과 음식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침사추이의 하버시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토이저러스 장난감 매장, 명품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아동복 브랜드를 모은 키덱스(Kidex)존이 있다.

아이스퀘어 쇼핑몰에서는 홈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로그온을 둘러본 후 '베이비 카페'에서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쉴 수 있다.

홍콩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더 원'에는 최신 유행하는 젊은 감각의 상품들이 많다.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로스트 앤 파운드와 홈리스에서는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들을 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귀여운 오리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비덕과 판다 어 판다 등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캐릭터 숍도 가득하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가 있다면 코즈웨이 베이의 리가든스 2의 어린이 영어 전문 서점 북캐슬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연령층의 유아용품을 완비한 마더 케이, 구치 칠드런, 버버리 칠드런 등 명품 아동복 매장도 다양하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