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휴가지 독서 주제는 `역사와 이민'
백악관, 6권 제목 공개…3권이 소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가족, 골프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여름휴가 동반자가 된 6권의 책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주로 역사와 이민 문제에 관련된 책들이었고, 이들 중 3권이 소설이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책들 중 제임스 설터의 '올 댓 이즈'(All That Is), 제임스 도어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All The Light We Cannot See),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The Lowland)가 소설로 분류됐다.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여섯 번째 멸종'(The Sixth Extinction), 타네하시 코츠의 '세상과 나 사이'(Between the World and Me)는 환경과 인종 문제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최대한 가벼운 접근법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별세한 제임스 설터의 유작 '올 댓 이즈'는 2차대전 참전 남성이 전후에 여러 직업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그 시기 중산층 남성의 생활을 묘사한 내용이다.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인 '우리가 볼 수 없는…'은 2차대전을 배경으로 프랑스 소녀와 독일 소년의 엇갈리고 굴곡진 삶을 '보호'라는 모티브로 서사한 책이고, '저지대'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인도계 이민자들의 사연과 내면을 그린 소설로 2013년 말 오바마 대통령이 큰딸 말리아와 함께 서점에서 구입했던 책 중 하나다.
'워싱턴'은 '금융제국 J.P. 모건'으로 잘 알려진 전기작가 론 처노가 집필한 초대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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