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차드 대통령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지도자 교체돼"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악명 높은 지도자가 교체됐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차드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보코하람이 새로운 지도자를 갖게 됐다"며 "마하마트 다우드가 기존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를 대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다우드는 앞으로 차드와 보코하람의 협상에 개방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데비 대통령은 전망했다.
데비 대통령은 셰카우의 생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코하람의 '무자비한 지도자' '공포의 얼굴' 등으로 불린 셰카우는 최근 보코하람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사망설에 휩싸였으나 이를 입증하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셰카우는 보코하람의 설립자 무함마드 유스푸가 2009년 7월 나이지리아 교도소 수감 도중 숨진 직후 보코하람을 이끌어 왔다.
이후 보코하람은 더욱 극단주의 성향으로 기울었고 나이지리아 군인과 경찰, 주민 등을 다수 살해하고 폭탄 테러를 일삼았다.
지난해에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에서 여학생 등 200여명을 납치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줬다.
보코하람은 지난 3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음성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 음성의 주인공도 셰카우인 것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