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北지뢰는 휴전협정 위반…사태격화 피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3 1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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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부속합의서에 따라 2004년 6월16일 서부전선 무력부대 오두산전망대에서 군인들이 대북선전용 대형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사히신문 "北지뢰는 휴전협정 위반…사태격화 피해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국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로 한국군이 부상한 사건에 관해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의 책임을 지적하되 남북이 긴장 고조를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13일 당부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지뢰는 북한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남북 사이의 긴장을 높이려는 도발행위가 국제적으로 비난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또한 "위기감을 극한까지 높여 양보를 끌어내는 할아버지(김일성)나 아버지(김정일)에게 물려받은 벼랑 끝 정책"이 북한을 "고난에서 구출할 수 없다는 것은 증명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결실이 없는 대외 정책과 결별하고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한 협의의 자리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개시하고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하면 정세가 한층 악화할 것이다. 북한 지도부의 전술에 놀아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신문은 "대립이 단계적으로 확대하지 않도록 냉정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한국 정부에 제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도통신은 확성기 방송 외에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한민구 국방장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한국의 행동이 단계적으로 확대해 긴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산케이신문도 약 11년 만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의 더 큰 반발을 부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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