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국제로타리' 대회 내년 5월 서울 개최
라빈드란 회장 방한 기자회견…"회원 5만명 집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세계에 120만 회원을 거느린 봉사단체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2016년 국제대회를 서울에서 연다.
내년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과 고양 킨텍스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0여 개국에서 5만여 명의 로타리 회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와 첨단기술이 병존하는 서울은 로타리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시"라고 개최지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주제로 5만여 회원이 서울에서 한 해 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우정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서울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요 행사장인 킨텍스에서는 세계적 인사들의 강연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100여개의 본회의,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로타리 서울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세계 저명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5월2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3㎞ 구간을 5천여명의 참가자들이 각국의 고유 의상을 입고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행진을 한다.
각국 청년 지도자 소통의 장인 '세계 청소년 지도자 회의', 참가자들의 도서를 기증받아 운영하는 '다문화 가정 도서관'도 행사 기간에 마련된다.
'코리아 심포니 나이트', 발레 등의 공연이 열리며,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5천년 과학 전시관'도 운영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2013년 5월부터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을 위해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확보, 홍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연인원 1만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로 1천846억 원의 생산유발, 525억 원의 소득창출, 2천118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 각 영역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로타리는 미국인 변호사 폴 해리스가 1905년 창립한 국제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와 자치령에서 3만 4천여 개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으며 120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창립돼 전국에 1천616개 클럽, 6만 2천351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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