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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의 의거지인 중국 하얼빈역 |
하얼빈역 등 위성 촬영한 독립운동 유적지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다목적 실용위성 3A호가 항일 독립운동과 연관된 역사 유적지를 촬영한 위성영상 10여점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독립의사들의 의거지, 독립운동의 산실이 됐던 주요 시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독립만세 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곳,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의 성지, 서구의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촬영한 영상들이 들어 있다.
이 영상들은 올 3월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국내 최고 해상도(0.55m)의 인공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3A호가 지구 주변을 돌며 찍은 것이다.
촬영된 지역 중 하나인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다. 이곳엔 중국 정부가 안 의사의 항일 투쟁정신을 기려 설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다.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했던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 독립운동의 근거지이자 민족운동의 산실이 됐던 중국 지린성의 명동교회,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중국 저장성의 항주 임시정부 등을 촬영한 위성영상도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3A호는 초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세계적인 수준의 초정밀 지구 관측영상정보 및 주요 지형에 대한 온도분포정보 등을 확보할 수 있다.
다음 달까지 위성의 초기 운영 및 위성영상의 검보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지구관측 임무 수행을 위해 다목적 실용위성 3A호 외에도 광학 관측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2호와 3호, 레이더 관측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5호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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