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훼손된 우리 문화재 다시 태어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3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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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안동 임청각·남원 읍성 북문 등 복원 추진


일제강점기 훼손된 우리 문화재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 안동 임청각·남원 읍성 북문 등 복원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일제강점기 일제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우리 문화재가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은 안동 임청각, 남원 읍성 북문,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원형 복원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오는 10년간 314억원을 투입해 토지매입, 발굴 등 복원을 위한 준비부터 일제강점기 훼손된 부위·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까지 차례로 추진한다.

99칸 규모의 고성 이씨 종택인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1940년 경경선(현 중앙선) 개통 당시 행랑채 등 일부가 강제로 철거됐다.

문화재청은 2020년까지 우회 철도를 개설하고 훼손된 전각을 복원하기로 했다.



1935년 철도 개설을 핑계로 철거가 이뤄진 남원 읍성 북문(사적 제298호)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문과 북 성벽 등이 복원된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사적 제388호)는 일제강점기 대부분 훼손됐다가 2006년 훼손 전 상태로 복원을 마친 바 있다.

문화재청은 2019년까지 이 자리에 있던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관아와 공해, 객사 등을 추가로 복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복원은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라나는 이 땅의 후손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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