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R 톨킨 처음 집필한 판타지 작품 이달 출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소설 '반지의 제왕'의 영국 작가 J.R.R. 톨킨(1892-1973년)의 첫번째 판타지 작품으로 추정되는 소설이 이달 출간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토리 오브 쿨레르보'(The Story of Kullervo)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톨킨이 1915년 쓴 것으로, 나중에 집필한 대표작 '살마릴리온'(Silmarillion)에 영향을 미쳤다.
19세기 핀란드 서사시 '칼레발라'(Kalevala)에 기반한 이 작품은 초능력을 지닌 불운한 청년 쿨레르보의 얘기를 다룬다.
초능력을 지닌 고아인 쿨레르보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를 납치한 어둠의 마법사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노예로 팔려나간다. 그 뒤 자신도 알지 못한 채 쌍둥이 누이와 근친상간을 하고 자살한다는 내용을 줄거리로 한다.
톨킨은 이 작품을 "내가 만든 전설적인 인물들을 그리려는 내 시도의 싹"이라고 묘사했다.
출판사는 "스토리 오브 쿨레르보는 톨킨이 만들어낸 세상의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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